정신없었던 이노텍 비대면 면접이 끝나고 다음 날 받은 채용검진 문자를 받고 시간이 좀 남아서
이것 저것 하다가 기다리다가 27일,어제 채용검진을 받으러 갔다. 이노텍은 채용검진 보는 병원이 순천향밖에 없는 것 같았다. 아무튼 난 구평 라인이기도 하고 구미에서 버스 타는 것만큼 바보 같은 짓이 없기에 택시를 타고 갔다.
왕복으로 14,000원 정도 나왔던 것 같다. 하필이면 6시간 금식인데 아침 10시에 깨서 아무것도 못 먹은 채
예민한 상태로 병원에 도착을 했는데 신관 1층 가서 검사를 받으라는 데 본관에서 한 3번 정도 헤매다가 겨우 들어갔다.
내가 도착한게 12시 30분 조금 넘었나,못 됐나 그랬는데도 대기인원이 많았다.
대기순번표를 뽑고 기다리는 데 내 앞에 21명인가 있었음ㅋㅋㅋㅋㅋ 많은거 ㅇㅈ..?
근데 문자에도 나와있듯이 13시~14시 사이에 가서 검진 받으러가라고 있었는 데 이노텍 채용검진 이름을 부른건
13시 40분쯤.. 이게 맞나 싶었다. 다른 블로그들 후기도 뒤져보니까 거의 점심시간에 겹쳐서 본 것 같았다;
차라리 일찍 가서 검진을 받고 말지 ㅠ 그 시간엔 점심시간 겹쳐서 기다리는 것만 1시간이 넘도록 하는 게 좀 짜증났다
금식인데다가 대기시간이 1시간이 넘어? 배고픔+예민+빨리 집에 가고 싶음 3박자가 겹쳐서 미쳐버리는 줄 알았음
아 그리고 병원이라서 KF 94 마스크 쓰고 가고 신분증 빼먹지말고 들고 가쇼,,
그렇게 순번 기다리다가 가서 이노텍 채용검진을 받으러왔다고 하니까 데스크 맨 오른쪽에 계신분에게 가서 검진표받고 작성하라 그래서 꼼꼼하게 작성 다 하고 줄 서 있으려고 하는 데 맨 마지막장에 체크 하나를 안 해서 다시 체크하고 줄 섬;
그러다가 데스크분께서 거의 속사포 랩하듯이 5층,2층,1층 1-2-3-4 이렇게 가시면 됩니다 하는 데 검진받으러갈때마다
그렇게 얘기하시는 거 보면 목 다 상하겠다 안쓰러운 생각하고 정신없이 엘베 기다리고 있었음
제일 먼저 했던 검사는 심전도검사였는 데 당황스러움을 멈출 수 없었다;
들어가자마자 옷을 꼭쥐쓰 위로 보이라 그래서 너무 깜짝 놀람 근데 뭐 어쩌겠어 검진받으려면 해야지;
몸에다가 무슨 이상한 전기부황 같은거 붙이는 데 조금 불편했음 ㅠ
한 3번 정도 하고 끝나서 2층 치과로 내려가서 검사받는데 빨리 잇몸치료 받으라고 그러더라,,ㅠ
여기 다니게 되면 치과진료도 같이 받고 돈도 벌어야지,,흑흑ㅠ 더 웃긴건 어제 이 얘기 듣고 나서
오늘 꿈꿨는 데 잇몸치료가 시급한 이유 같은걸 꿈꿨음 잇몸이 이렇게 녹으니까 치료가 급합니다 같은??
진짜 별,, ㅠㅠ나도 빨리 치료하고 싶다구,, 아무튼 치과진료 끝나고 가려는 데 뒤에 어떤분이 쫄래쫄래 쫓아오심;;
보니까 나랑 같은 문진표 들고 있는 사람ㅋ.. 쫓아왔다기보다는 워낙 검사가 정신없이 이거하고 저거하고 가세요~하는 느낌이라서 어디서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헤매시는 것 같아보였음..
그러다가 1층 가려고 엘베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마지막이 1층이라서 비상구로 걍 내려감ㅋㅋㅋㅋ
난 빨리 밥먹고 싶고 집에 가고 싶었거등,, 그렇게 1층에서 1,2,3,4 순서대로 들어가는 데 처음엔 키 재고 그 담에 시력 검사하고 청력검사했는 데 청력 검사 때 생각보다 잘 안들려서 너무 놀랐따
이제 나이는 못 속이는건가 싶어서 슬펐음
최근에 소리가 들리긴 하는데 간혹 가다가 이어폰 최대 음량으로 들어도 뭔가 2% 부족한 느낌으로 들려서
내 귀에 무슨 문제가 있나 싶은 느낌이 들때가 있었기때문에 청력검사 할때 좀 심란햇음 ㅠㅠ
그러다가 X-ray 검사도 받고..? 생각해보니까 엑스레이 검사는 순서가 어디였는지 기억이 안남ㅋㅋㅋ워낙 정신없어따
4번 방으로 갈때가 마지막 소변검사가 끝이었음
근데 그 1층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난 병원이면 뭐 다 비데 있을 줄 알았는데 푸세식 변기라서 깜짝 놀람
아무튼 그렇게 소변검사까지 끝내고 마지막에 상담을 하는데 의사쌤이 많이 지쳐보였다
덩달아 나도 지친 상태라서 문제있냐고 했던가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걍 아니요하고 심전도검사 결과 보시더니
네 정상이세요(?) 하고 한 3,4마디 나누고 끝났던 것 같음
일단 배가 너무 고팠기 때문에 택시 타고 집에서 내린게 아니라 밥 먹고 들어가니까 오후 4시였음ㅋㅋㅋㅋㅋ
그냥 라면이 너무 땡겨서 먹었는데 집와서 배탈나서 죽을뻔함ㅎㅎ..
이제 결과만 기다리는중,, 결과 나오기전까진 그 전에 다닌곳들 조금씩 적어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