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노텍 계약직 최종탈락 후기

한동안 글을 안 쓴 이유는.. 현타와서 안 썼다.
불합격 결과 받은지는 좀 됐는데 이유가 너무 말이 안됐다.
자주 가는 카페에서도 채용검진까지 받았는데 탈락할 수 있냐고 그러더라;
그러게요..시벌.. 저도 합격할줄 알았죠..ㅎ
솔직히 비대면 면접 끝나고 떨어질까 걱정도 했었는데 이노텍 채용검진 받으라는
문자받고 아, 이거만 받으면 그래도 보통 합격이라고 했으니까 기다리기만 하면 되겠구나 했다.
그렇게 합격할거라는 생각만 가지고 남은 시간동안 메이플이나 하면서 기다리다가
친구가 심심하다고 놀러오라는 연락받고 재미있게 놀고 그렇게 그리던 국밥까지 한그릇 호로록하고
구미로 다시 올라가는 길에 문자를 받은거였는데 아래랑 같이 문자가 왔다.
대략 요약하자면 "귀하의 지원에 대하여 폐사는 최종검토를 하였으나 심사결과,
한정된 인원의 채용으로  '불합격' 안내를 드립니다"라고 ㅋㅋㅋㅋㅋ
진짜 부산에서 재밌게 놀고 기분좋게 올라가는 그 순간에 불합격 문자 보고 머리 한대 띵 맞은 느낌..
아니, 네이버 블로그에서 보면 팔다리 붙어있으면 그냥 합격이라며.. 요즘은 이레즈미 있는 애들도 걍 넣는다매??
심지어 이노텍 다니고 있는 애들중에서 맨날 크롭티 쳐입고 다니는 미친 X도 있다더만.....
근데 채용 한정 인원으로 인한 불합격은 대체 어디서 굴러나온 얘기일까 싶고.
그 채용 한정 인원에 나는 못 들어가는쪽에 내가 있다는게 조금 충격이고 그랬던것같다.
지금 이노텍 근무하는 애들한테도 떨어졌다고 이해 못한다는 식으로 왜냐고 물어봐서 나도 몰라라고 한듯..ㅋㅋ
그 와중에 연말에는 사람을 가려서 뽑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근데 그게 왜 나냐고..시벌
처음엔 불합격이라는 단어 듣고 너무 정신 나가서 올라가는 기차 잘못 탈뻔.. 멍 때리다가 서울갈뻔함..^^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예전에 보내준 추천인 입사가 생각나서 보내준 링크로 다시 한번 더 지원했는데
엊그제까지 모바일 데이터 계~~~속 켜놓고 있었는데 면접안내문자가 아직도 안 오는걸로 봐서는 포기해야할것같다.
아니 근데 진짜 시벌 생각할수록 빡치네 한정 채용 인원이면 니네는 공고에다가 계속 모집한다고 적으면 안되지않냐
탈락한 이후부터 알바천국이랑 사람인 등등 채용사이트 다 둘러보는데 이노텍 공고 맨날 떠있더만 ㅡㅡ
그리고 난 무슨 면접후기 이런거 적으면 안되는건가..? 내가 뭐 실수했나.. 했던것때문에 계속 맘 졸이고 있었는데
네이버 블로그에 이노텍 다니고 있고 퇴사한 사람들도 후기 다 적길래 

이건 아닌것같아서 겨우 맘놓고 있었건만 불합격이라니..아직도 안 믿김...ㅎㅎ
친구 중에선 사람일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데 무작정 관둔 나한테 경솔하다라고 하긴했는데 그래,,, 그런것같음ㅎ,,,
근데 얘도 이유 듣고 나선 한정인원 채용이란 말에 기가 차다고 해줘따.. 
이제 나이는 계속 차지, 이력서에 몇 줄 적을 수도 없는 경력 떄문에 

마지막으로 이노텍에서 좀 열심히 하려고 했었는데 게으르게 살았던 나한테는 별 쓸모가 없었나보다..ㅋㅋ 
이제 어떻게, 어디를 가든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다녀야하는데 어디를 가야할지도 모르겠다.
나는 또 이렇게 내 선택에 후회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