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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P의 공장라이프/구미공장 라이프

김천 한국 SMT 한달 근무했던 후기



어디를 써볼까 하다가 나름 기억에 좋게 남았던 김천 한국 SMT 후기를 써볼까 한다. 
아마 작년 9월말쯤 들어가서 11월쯤에 건강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져서 그만뒀지만 

아마 건강상태가 아니었으면 그래도 오래 다녔을 곳 중 한 곳이었다. 
여기도 다른곳과 마찬가지로 아웃소싱으로 입사하게 된 곳 중 하나였는 데 , 

보통 내가 방문했던 곳은 아무리 멀어도 하이마트 근처였었는 데 여기는 하필 구미역 쪽이라서 가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아웃소싱 사장님?도 거리가 너무 머니까 출근해서 만나가지고 설명 듣고 계약셔를 작성했다. 

참고로 여기 2조 2교대였음. 아, 그리고 왜 구미가 아닌데 이 카테고리에 쓰냐면 

어쨌든 구미에서 넘어가는 건 맞으니까..?ㅋㅎㅋㅎㅋㅎ..
원래는 설비검사만 해봤던 터라서 여기도 내가 설비검사로 넘어갈 수 있다고 해서 들어가게 됐는 데 

결국에 배치된 곳은 한 번도 해본적 없는 세척이었다. 첫 날에 갔을 때 사람들이 엄청 많았었는데 외국인이 반이었다, 

여기는 외국인들 절반이 몽골인이었는 데 진짜 생긴게 한국인하고 똑같이 생겼어서 너무 신기했다. 

아무튼 , 세척 일하는건 어렵지 않았는 데 빨리빨리 세척해야돼서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정말 

다행인 게 만났던 사수분이 너무 좋았었다. 

작년 일이라서 제대로 기억은 안 나는데 아마 근무시간대가 8시부터 20시까지 헀던걸로 기억한다. 

또 밥은 평타치는 편이라서 미식가 아닌 이상은 먹을만하다. 

개인적으로는 시래기 된장국 나오는 날은 무조건 먹었다,진짜 맛있었다. 

쉬는 시간이나 밥시간도 미안한데 기억은 안 난다.. 

아, 그리고 계약직 이런 느낌이라 아니라 단기 아르바이트처럼 들어갔었는데 정규직이 조금 지랄맞은 건 기억난다. 

나한테 딱히 터치하거나 그런적은 없었는 데 사수분이 정규직들한테 데인것도 많았는 지 

꽤나 저 정규직 아줌마들 눈에 띄지말라고 했었다. 

나중에 아는 지인들도 한달정도 다녔었는 데 정규직들이 엄청 괴롭혔었다고 한다. 

물량이 많은 날도 있고 없는 날도 있었는 데 개인적으로는 시간 잘 가서 좋았다. 

없는 날에는 청소만 했지만서도 사수분께서 잘 챙겨주시고 했던게 여전히 기억난다. 

오죽하면 교대 때 만난 언니가 내가 열심히 하려고 하는것도 보이고 그나마 우리조에서 같이 있던 사람들 중에서는 

사수분이랑 얘기 제일 잘하고 잘 붙어있는다고 오래 다니라고 할정도로 칭찬해주셨는데 

재밌던 건 교대하시던 분께서 집 근처에 살아서 쉬는 날 어쩌다가 만나서 고기까지 사주셨다. 

아직도 살다가 이렇게 호의적으로 대한 분은 처음이라 그 날 매우 당황스러웠었는 데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기억 중 하나다. 

아, 쉬는 날 어쩌다가 만난게 아니라 코로나 확진자가 엄청나게 나왔는 데 

여기 외국인 많다고 위에 적었던 걸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 놈의 몽골인들이 단체로 다니지 말라고 해도 

쉬는날에 단체로 만나는건지 뭔지 몽골인들이 계속해서 걸려오는 바람에 

휴무인데도 불구하고 사원들 다 같이 통근버스 타고 구미보건소 갔었던 기억난다..^^
또 일요일은 거의 매주 쉬었던 기억이 있고 금요일 퇴근할때쯤 

아웃소싱 사장님께서 오셔서 토요일에 특근할거냐고 물어보시긴 하는데 개인선택이다. 나는 딱 한번 해봤다.
근데 안 한다고 그러면 표정이 조금 굳어지는게 보여서 눈치는 몇 번 봤는 데 뒤에 

가서 뭐라하지는 않으셨기때문에 내가 특근 한 번밖에 안 한게 아닐까..;
급여일은 10일이었던 것 같은데 통장내역을 보니 8,9일 이렇게 찍혀있어서 

네이버 달력 검색해보니 또 아닌것 같고.. 첫달 다 근무했을때 250만원정도 찍혀있네, 추억이다. 
이 돈 다 어디 갔는가..ㅠㅠ
아무튼, 또 좋았던거는 회사 내에 매점이 있어서 엄청 편했다.
물론 야간때는 밤 12시까지 운영하고 

그 이후 시간에는 운영을 안해서 조금 아쉽긴했다만 담배사러갈때라던가 

군것질거리 사서 나눠먹을 땐 매우 유용했다..
음,, 또 근처에 ATM기였나?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내 기억속에서 한국 SMT는 좋았었다. :)